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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심에서 가장 강한 식물은 누구일까? 보도블럭 틈의 생존왕들식물 스터디 2025. 6. 23. 12:19반응형
우리는 매일 콘크리트 위를 걷습니다.
그런데 그 딱딱하고 건조한 틈 사이를 밀고 올라오는 작고 끈질긴 생명들, 보신 적 있나요?
🌱 ‘저 좁은 틈에서 어떻게 자라지?’
🌱 ‘사람도 햇빛도 거의 없는 곳인데…?’
사진을 찍는 제 입장에서 이건 언제나 도심의 가장 놀라운 장면 중 하나입니다.
오늘은 보도블럭 틈에서 살아가는 식물들, 그 도심 생존왕들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.
🧱 왜 하필 "틈"일까?
도심은 식물에게 거의 사막과 같은 환경입니다.
- 흙이 거의 없음
- 물빠짐이 너무 좋음 = 물 저장 불가
- 햇빛은 반사되고, 온도는 뜨겁고
- 사람·차·자전거·반려동물의 ‘압박’까지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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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데도 보도블럭 사이, 배수로 틈, 건물 벽 모서리 같은 곳에서는 놀랍도록 많은 식물들이 자라납니다.
그 이유는 간단해요.
'틈'은 유일하게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곳이자,
다른 식물과 경쟁 없이 혼자 살아남을 수 있는 틈새 시장이기 때문이죠.
🥇 도심 생존왕 TOP 식물들
1. 강아지풀 (Setaria viridis)
- 작은 씨앗이 흙 먼지 사이로 들어가면, 그곳이 곧 정착지
- 여름철 뜨거운 열기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성장
- 아이들이 제일 먼저 만나는 풀 중 하나
2. 민들레 (Taraxacum platycarpum)
- 바람에 실려 날아간 씨앗이 보도블럭 틈에 안착
- 뿌리는 단단한 콘크리트를 밀어내고 내려감
- 꽃 피우고 홀씨 퍼뜨리는 속도도 엄청남
3. 소리쟁이 / 질경이 / 개망초
- 발에 밟히면서도 잘 자람
- 줄기 눕혀서 자라거나, 잎을 납작하게 펴는 전략
- 햇빛이 부족해도 포기하지 않음
🌿 생존 전략 요약
전략설명작고 강한 씨앗작은 바람에도 흙 틈에 들어가 자랄 수 있음낮은 키 & 납작한 잎밟혀도 괜찮음. 더 넓게, 더 단단하게빠른 생애주기짧은 기간에 씨를 퍼뜨리고 생을 마감뿌리의 힘좁고 건조한 환경에서도 깊게 파고들 수 있음📸 ‘도심의 생명력’
보도블럭 틈에서 핀 민들레는 화분보다 더 당당했습니다.
누구의 보살핌도 없지만, 햇빛 하나에 잎을 펴고 꽃을 피우는 그 힘.
그건 정원 속 식물보다 훨씬 더 감동적입니다.
🌱 도심의 ‘풀’을 보는 새로운 시선
그동안 ‘잡초’라며 지나쳤던 도심의 풀들,
이제는 가장 끈질긴 생명체로 보일지도 모릅니다.
언제든 사진기를 들고 나가면,
아스팔트와 콘크리트 사이에서 스스로의 터를 개척한 생명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.
그건 단순한 식물이 아니라, 작은 기적이에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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